세배하는 법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1.22일 설날새해가 왔다지만보라 하늘이 달라졌나?몽중요 꿈속에 사네학명선사 18671929 영광 불갑사 출가, 설정스님 번역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겨울가고 봄오니 해바뀐듯 하지만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그런데도 새해다. 임인년이 가고 계묘년이 왔다고 합니다. 꿈속의 일이라지만 지금 꿈꾸고 있는 주체가 있으니 그 주체를 통해 세상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돌아보아 게을리했던 일들이 참 많을텐데 새해에 새로운 각오로 임한다면 비록 꿈속에서의 일이라 할지라도 바른 길로 세상에 유익한 삶이 되지 않겠는가?현실에서의 삶은 명절이 즐겁기도 하고 고달프기도 합니다.
세상일에 즐거움만 있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고달픔이 나쁘고 피할 것만도 물론 아닙니다.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수고로 다른 이가 혜택을 받기도 하여 복짓는 길이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세배하는 법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유재준가운데씨와 김정애오른쪽씨가 황의욱 성균관 전례연구위원에게 세배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소 이해하는 것 같지만, 어른이라도 제대로 격식을 갖춰 세배할 줄 아는 인원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하는 게 아니야. 유씨가 선 자세에서 무릎을 꿇으며 손을 내밀어 절하려다. 황 부위원장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절은 시작부터 끝까지 정해진 동작이 있습니다. 먼저 양 손을 포개 양 팔꿈치와 손이 배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합니다.
이같은 경우애 남자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간다. 좋은 일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고, 상과 같은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간다. 이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 후, 오른발을 구부려 오른발바닥이 왼발바닥 위에 올라가도록 앉는다. 엉덩이를 발에 붙이고 손을 구부려 양 팔꿈치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얼굴이 손에 닿을 듯 말 듯 할 정도로 머리를 숙여 절합니다.